올 4월 기준 유엔이 추정한 세계 인구는 76억 명, 전 세계에서 76명 중 1명이 정기적으로 비용을 지불하면서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 프라임 회원 수를 약 9000만 명으로 추정한 바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베저스는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 세계에서 프라임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이 1억 명을 넘는다”며 “2017년 어느 해 보다 많은 신규 가입자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아마존은 멕시코·싱가포르·네덜란드·룩셈부르크로 서비스 적용 국가를 확장했다.
연 99달러, 월 12,99달러 유료 서비스
베저스, 프라임 회원수 처음으로 공개
프라임 회원은 구매 상품을 무료로 2일 이내에 배송받을 수 있고(일부 지역은 하루 또는 당일 배송),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무료 시청할 수 있다. 최근엔 무료 음악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도 생겼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해 50억 개 상품이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배송됐다”고 전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충성도 높은 소비자를 아마존 생태계 안으로 포섭하는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라임 회원들은 쇼핑하고 음악 듣고 영화를 볼 수 있는 아마존에서 원하는 것들을 얻기 때문에 다른 온라인 사이트에는 접속하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프라임 회원은 비회원보다 아마존에서 더 많은 쇼핑을 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CIRP)에 따르면 프라임 회원의 연평균 쇼핑 액수가 1300달러(약 138만원)인데 반해, 비회원은 700달러(약 74만원)에 그쳤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