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번 회담은 11년 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 간 만남이자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길잡이 회담으로서, 세계 평화 여정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며 청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쓰인 표어를 공개했다.
온라인 플랫폼서 회담 실시간 공개
“19·20일께 고위급회담 열릴 수도”
이와 함께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2018 남북정상회담 온라인 플랫폼’(www.koreasummit.kr)을 17일 오후 12시부터 운영한다. 남북정상회담 당일 사진과 기자회견 내용 등을 실시간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 청와대는 이날 남북 정상 간 직통 핫라인 구축을 포함한 통신 실무회담을 14일 개최했다고 사후 공개했다. 김 대변인은 “통신분야 실무회담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경까지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 정상은 핫라인이 구축되면 27일 정상회담에 앞서 한 차례 통화를 갖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주에는 (첫 통화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며 “통신회담은 한 차례 더 추가로 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한 차례 개최한 의전·경호·보도 분야 후속 실무회담은 18일 통일각에서 열릴 예정이다. 남북 정상회담 의제 등을 조율하기 위한 2차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또는 20일에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문희 기자 moonbrght@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