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통신은 “스웨덴이 마련한 결의안은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의 진상조사 결과를 지지하는 동시에 ‘공정하고 독립적이면서 전문적인’ 진상조사기구를 새로 구성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12일 긴급회의, 스웨덴 절충안 회람
러시아도 회의 소집해 13일 열릴듯
트럼프, 시리아 미사일 공격 한발 물러서
스웨덴의 결의안은 미국과 러시아가 주장하는 진상조사 방법을 절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리아에 고위급 군축사절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안보리 비공개 회의는 비상임 이사국인 볼리비아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이번주 들어 시리아 관련 세번째 회의였다. 볼리비아는 이번 시리아 사태에서 줄곧 러시아를 지지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AFP통신은 러시아도 추가적인 안보리 소집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13일 열릴 가능성이 크다.
바실리 네벤자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시리아 사태의 최우선 순위는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불행하지만 우리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리아에 대한 공격이 언제 일어날 것이라고 결코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전날 “멋지고 새로운, ‘스마트’한 미사일이 갈 것이니, 러시아는 준비하라”고 엄포를 놓은지 하루 만에 한발 뒤로 물러선 것이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