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산업인력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제시하며 이완영 한국당 의원이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아 비서관과 단둘이 2013년 7월 1일부터 9일간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관하기 위해 독일 라이프치히로 출장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당시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이 비서관 A씨 한 명만 대동하고 출장을 다녀왔으며, 환노위 피감기관인 고용노동부 산하 산업인력공단이 두 사람에게 총 2066만원의 경비를 지원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항공료로 1070만원, 고급호텔 숙박, 식사, 현지 이동, 개폐회식 입장 비용으로 996만원을 제공했다.
이 의원이 출장 목적과 관계 없는 일정을 수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당초 이 의원은 경기장 투어와 선수 격려, 산업 시찰, 라이프치히 시장 주최 리셉션, 친선교류 행사 등의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송 의원실에 "출장 당시 공식적인 일정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임의로 현지 관광 등을 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출장을 다녀온 것은 사실"이라며 "오래전의 일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