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측은 유튜브를 통해 알테르에고의 시연 영상을 지난 7일 공개했다. 알테르에고는 한쪽 귀에 걸쳐서 그 밑으로 이어지는 턱선과 입 밑의 턱을 감싸는 디자인이다.
알테르에고가 사용자의 생각을 읽어내는 원리는 무엇일까.
우리는 생각을 할 때 얼굴 근육도 이 생각에 맞춰 말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미세하게 움직인다. 예를 들면 키보드를 누를 때 ‘오른쪽’이라고 생각만 해도 근육도 이에 맞는 움직임을 보인다. MIT 측은 이처럼 사용자가 말을 하지 않고 생각만 했을 때 미세하게 움직이는 턱·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포착해 기기가 읽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테르에고는 이 신호를 잡아내고 축적된 근육 움직임 데이터에 기반해 사용자의 생각을 읽고 명령을 수행한다. MIT에 따르면 알테르에고는 영어 단어 20개를 인지할 수 있으며 정확도는 92%에 이른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