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여기는 자전거 세상…종로 차 없는 거리 행사 열려

중앙일보

입력 2018.04.08 15:41

수정 2018.04.08 15:54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올해 첫 '차 없는 거리 행사'가 8일 서울 종로에서 운영됐다.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종로 2가 교차로까지 총 880m 구간 양방향 차량이 전면 통제됐다. 차량이 달리던 도로는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채워졌다.  

서울시는 8일 종로(세종대로 사거리 ~ 종로 2가)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는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진행했다. 차 없는 거리 행사에서는 자전거 전용차로 개통을 기념하기 위한 자전거 퍼레이드, 자전거, 스마트 모빌리티 등 녹색교통 체험행사, 롤러스케이트장 등이 운영됐다. 이날 오전 자전거 퍼레이드에 참석한 시민들이 종로 거리를 달리고 있다. 장진영 기자

 

종로 전저거 전용차로 개통 기념
7월부터 위반하면 과태료 6만원

행사는 자전거 전용차로 개통을 기념하는 자전거 퍼레이드로 힘차게 시작됐다. 1500여 명의 시민은 종로 ~ 흥인지문 ~ 청계천로 ~ 종로 총 6km 도심 순환구간을 달렸다. 

자전거로 종로를 누비는 시민들. 장진영 기자

 
광화문 우체국 앞부터 종로 6가까지 2.6km 구간에 설치된 자전거 전용차로는 자전거만 다닐 수 있도록 도로 표면을 암적색으로 칠해 차로와 구분했다. 서울시는 3개월간의 계도 기간을 거쳐 7월 1일부터 자전거 전용차로 위반을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위반 시 자가용은 5만 원·오토바이 4만 원·승합차 6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시민들이 차 없는 종로 거리를 걷고 있다. 장진영 기자

 

타악기 거리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차 없는 거리를 찾은 어린이들이 롤러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번 행사는 봄을 맞아 '녹색'을 키워드로 자전거·스마트모빌리티 등 녹색 교통 체험행사와 녹색 쉼터, 녹색 놀이터 등이 거리 곳곳에 꾸며졌다. 종로 1가 부근에는 시민들이 행사를 즐기다가 쉴 수 있는 녹색 쉼터와 재활용품을 활용한 놀이터도 자리했다.  
 

서울시는 8일 종로(세종대로 사거리 ~ 종로 2가)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는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진행했다. 차 없는 거리 행사에서는 자전거 전용차로 개통을 기념하기 위한 자전거 퍼레이드, 자전거, 스마트 모빌리티 등 녹색교통 체험행사, 롤러스케이트장 등이 운영됐다. 이날 오전 자전거 퍼레이드에 참석한 시민들이 종로 거리를 달리고 있다. 장진영 기자

 
지난해 10월 시범 운영한 종로 차 없는 거리는 올해 상반기·하반기에 각각 두 차례씩 운영하고 내년부터는 운영 횟수를 늘릴 예정이다.
 
사진·글·동영상 장진영 기자 artj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