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CNN은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 서초동 법원 앞에서 무죄를 주장한 모습을 전하며 “박 전 대통령 부친(박정희)이 대통령 재임 중에 한국이 부강해졌다는 점을 강조한 노년층”이라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정부와 재벌 기업의 결탁으로 인한 부패를 드러낸 사건이었다”고 평했다.
영국 BBC는 “나라를 흔들며 정치인과 재벌에 대한 분노를 들끓게 한 스캔들이 TV로 생중계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가디언은 “한국 법원이 최순실과 결탁한 여성 대통령의 유죄를 선고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순실의 아버지 최태민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통제한다는 이야기까지 퍼졌던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전두환ㆍ노태우 전 대통령 얘기를 꺼내며 “한국 전직 대통령이 구속돼 유죄 판결을 받은 건 3번째”라고 전했다.
중국 런민일보는 “이 사건 재판이 한국 헌정사에 불명예스러운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했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