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에서 핫(hot)했던 인터넷 기반 창업 아이템은 무엇이었을까.
2017년 IT 스타트업 2900개 탄생
창업이 가장 활발한 도시는 여전히 베이징(25%), 광저우(24%), 상하이(14%)였다. 이 세 도시의 비중은 63%에 달했으나 저장성(9%), 쓰촨성(4%), 장쑤성(4%) 등 다른 지역에서도 창업이 활발히 일어나면서 집중화 현상이 점점 옅어지는 추세다.
2013-2017 중국 스타트업 창업 수
전체 기업 중 10%만이 IPO에 성공
지난해 1352개 스타트업은 사업을 접었다.
지난해 신규 스타트업 2900개
전년도 1만6000개 비해 급감
중국 IT 스타트업 투자 동향
기업이나 VC들이 더 이상 이곳저곳에 투자하지 않고 확실하다 싶은 아이템에 투자금을 '몰빵'한다는 얘기다. 더불어 초기투자 비중이 70%를 기록했는데 이는 5년래 최저치다.
IT 스타트업 투자건수와 투자액(2013-2017)
하지만 투자액수로 따지면 자동차교통이 4500억 위안(약 76조 원)으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하드웨어, 금융, 인공지능/빅데이터, 이커머스, 지역 라이프스타일 등 순이었다.
전체 투자 시점 중 초기투자 비중 70%
요즘은 초기투자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
요즘은 초기투자 비중이 감소하는 추세
지난해 IPO를 실시한 TMT 기업은 역대 최대치인 95곳이었다(장외시장 신삼판 제외). 대부분 정밀의료, 신에너지, 소비 업그레이드, 핀테크 분야와 관계가 있었다.
중국을 대표하는 VC는 어디일까.
VC는 아니지만 중국 ICT 공룡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는 중국 전체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의 50% 이상(124곳)에 투자하고 있다.
텐센트는 문화/엔터(27%), 하드웨어(11%), 인공지능/빅데이터(11%), 자동차교통(9%), 게임(7%), 금융(6%), 교육(6%), 이커머스(5%), 메디컬(5%), 지역 라이프스타일(4%) 등에 집중했다.
바이두는 인공지능/빅데이터(26%), 문화/엔터(16%), 자동차교통(13%), 하드웨어(10%), 물류(8%), 지역 라이프스타일(8%), 부동산 서비스(5%), 게임(2%)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해외 투자 미국·인도 집중
한국 투자 비중은 3% 그쳐
한국 투자 비중은 3% 그쳐
투자가 집중된 국가는 미국(48%), 인도(14%), 영국(6%), 이스라엘(5%), 싱가포르(4%), 한국(3%), 캐나다(2%), 태국(2%), 이탈리아(2%)가 꼽혔다.
대기업 출신 창업자는 감소하는 추세다. 반대로 창업자가 대기업에 재취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대기업 출신 창업자 수(~2017.12.31)
중국 창업자 학벌
칭화대·베이징대 출신 주도
칭화대·베이징대 출신 주도
이어 상하이교통대, 저장대, 푸단대, 스탠포드대, 인민대, 난징대, 화중과기대 출신 순으로 창업자가 많았다.
2017년 가장 핫한 투자 분야는 단연 인공지능이었다.
유통/물류 분야에서는 무인 편의점, 무인 가판대, 자동판매기 투자가 뜨거웠다. 많은 전통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 전략 병행으로 노선을 전환했다.
공유경제에서는 공유 보조배터리 스타트업이 지난해 가장 많이 생겨났다. 이어 공유우산, 공유자전거, 공유차량, 공유사무실, 공유주택 등 순이었다.
차이나랩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