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관련 천인공노할 기자회견"…돌연 무기한 연기

중앙일보

입력 2018.03.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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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관련해 '천인공노할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했던 홍 대표의 핵심측근 류철환(55)씨가 돌연 기자회견을 무기한 연기하고 잠적했다.

 
30일 창원시청 공보실 관계자는 "오늘 9시 조금 전 류철환씨로부터 기자회견을 무기한 연기하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류씨는 이날 오전 11시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다.
 
류씨는 29일 보도자료에서 "보수 분열 획책하는 홍준표를 탄핵한다"며 "자유한국당 공천과 관련하여 홍준표 도지사 선거 당시 조직총괄본부장을 역임했다. 천인공노할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철환씨가 내놓은 기자회견 보도자료.

류씨는 2012년 12월 보궐선거와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선거 조직총괄 본부장을 맡아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도왔다. 이 과정에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류씨는 기자회견을 예고하며 기자들에게 "당시 금품을 살포했던 정황이 저장된 USB 등을 증거로 제시하겠다"고 주장했다.


류씨는 현재 잠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