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돔에는 국내 타이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센터’가 갖춰져 있다. 포뮬러 1(F1)을 비롯해 주요 레이스 트랙, 다양한 노면 정보를 기반으로 실제 상황과 같은 환경을 만든 후 시험 주행을 한다.
첨단 테스트 장비인 ‘SPMM(Sus pension Parameter Measuring Machine)’도 갖췄다. 타이어를 장착하고 주행할 때 발생하는 자동차의 모든 특성값을 디지털화해 기록해주는 장치다. 세계 최고 수준의 타이어 소음 테스트 시설도 있다.
한국타이어
눈·빙판길 유사 환경서 마찰 시험
BMW 등 글로벌 차에 타이어 공급
테크노돔이 국내에서 기술 발전의 지휘소 역할을 한다면 테크노트랙은 해외에서 기술 발전의 시험장 역할을 한다. 핀란드 최북단에 있는 겨울용 타이어 전용 성능 시험장(PG : Proving Ground)인 테크노트랙에서는 겨울용 타이어 시험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필요한 주행 및 제동, 마찰력, 안전성 등은 평지 트랙에서 시험한다. 타이어의 접지력과 핸들링 성능을 확인하는 핸들링 트랙도 있다. 겨울용 타이어의 수요가 많은 유럽 현지의 날씨와 도로 조건에서 최상의 성능을 내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국타이어는 이러한 지속적인 R&D 투자를 발판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명 자동차 브랜드로까지 타이어 공급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17년 상반기에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3대 완성차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 도요타와 혼다도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받기로 했다.
한국타이어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고급 세단, 스포츠카, 럭셔리 SUV 등 다양한 차종을 위한 프리미엄 신차용 타이어들을 내놓을 예정이다.
오토뷰=전인호 기자 epsilonic@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