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인근 고사우에서 한국인 관광객 35명을 태운 관광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 사고로 크로아티아 출신 운전기사가 크게 다쳐 병원에 옮겨졌고, 가벼운 상처를 입은 관광객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P=연합뉴스]
외교부 당국자는 29일 “오스트리아 할슈타트 부근 고사우에서 현지시간 28일 오전 9시께 우리 국민 35명이 탑승한 관광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사고가 발생, 버스에 탑승한 우리 국민들이 경상을 입어 현장에서 응급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분산 후송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입원한 우리 국민 중 26명은 당일 퇴원했고, 5명은 현지시간 29일 퇴원 예정이며 4명은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주오스트리아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부터 담당 영사를 현장에 파견, 현지 경찰 및 병원 측과 연락을 유지하고 부상자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 한인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통역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 중에 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덧붙였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