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미대 교수라고 칭한 적 없다"며 "보험 영업하기 위해 선물을 보낸 것이지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1억500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다는 김씨 주장에 대해서는 "사과를 안 해 금전적으로라도 해달라는 얘기를 한 것이다. 구체적인 금액을 얘기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씨가 반박 입장을 보일 줄 몰랐다. 너무 화가 난다"며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이 보도가 나간 후 김씨 측은 이날 한 매체에 "A씨가 이날 김흥국의 공식 입장 후 추가로 반박한 내용을 접했다. 대응 가치가 없는 이야기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A씨를 무고죄로 고소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김씨는 이날 소속사를 통해 "지인들과 가진 술자리 후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모두 다 가고 난 후였다. A씨는 가지 않고 끝까지 남아 있어 당황스러웠다"며 "난 소파에, A씨는 침대에 있었고 성관계는 당시 너무 술이 과해 있을 수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A씨는 초상화를 선물하는 등 계속 만나자는 요구를 해왔고 미대 교수가 아니라 보험회사 영업사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연락을 피했다"며 "A씨가 소송 비용으로 1억5000만원을 달라고 요구해와 첫 만남부터 의도됐던 접근이라는 의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씨 측은 필요할 경우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까지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