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지난해 겨울 우리는 촛불을 들고 대한민국의 낡은 적폐를 청산하자고 했고, 결국 국정농단으로 인한 정치적 적폐를 걷어내는 데 성공했다”며 “정권교체가 된 이후 한국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던 온갖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려면 우리 내부에 적폐가 있는지 냉정하고 냉철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우리 내부에 있는 적폐를 청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굳은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젠더·성 인지적 선거가 되길 바란다”며 “성 인지적 선거운동을 하고 성 인지적 정책을 발굴해 여성 정치인이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 내부의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의원은 안 전 지사 초대 비서실장과 안 전 지사 싱크탱크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사무국장 등을 지냈다. 20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내세운 슬로건도 ‘노무현의 비서관, 안희정의 비서실장’이었다.
지난 7일 양승조(천안병)·박완주(천안을)·강훈식(아산을)·어기구(당진) 의원 등 충남지역 국회의원들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그와 함께했던 동료로서 고개를 들 수가 없다”고 사죄했지만, 조 의원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