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을 많이 다니는 알뜰족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팁이다. 해외 원화결제 서비스(DCC)에 따라 현지 통화가 아닌 원화로 결제할 경우엔 적게는 3%, 많게는 8% 수수료가 붙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다른 경우도 많다. 지난 2014년 해외 카드결제 중 7%가 원화로 결제됐지만, 지난해엔 전체 1억4000만 건 가운데 11%를 차지했다.
여행 전 카드사에 신청하면 돼
카드사가 제휴를 맺은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제휴 포인트’도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진다. 올해 4분기부터다. 지난해 8개 카드사 전체 포인트 적립 규모 2조4000억원 중 제휴 포인트는 절반에 달한다. 카드사가 자동차 회사나 쇼핑몰 등과 제휴를 맺어 해당 상품을 살 때 할인해주는 카드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해당 가맹점이 휴·폐업하거나 카드사와 제휴가 중단되면 제휴 포인트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일부 제휴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카드사 대표 포인트(카드사가 포인트 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주력 포인트)보다 짧아 일찍 소멸하는 경우도 많았다. 금감원은 제휴 포인트를 대표 포인트로 전환할 수 있게 하고, 새로운 제휴 포인트가 생길 땐 제휴 가맹점의 지속 가능성 심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