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빙상계 혁신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해 "빙상연맹 집행부가 자발적으로 해체하고 새로운 단체를 설립해야 한다"며 "결연한 각오가 없다면 4년 뒤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불행한 일이 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민석 의원은 이 자리에서 "빙상계가 공정해져야 한다. 선수들의 인권 보장을 위해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연맹을 바꾸라고 한다"며 "대한체육회가 왜 아직까지 움직이지 않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어린 선수들부터 지도자·학부모 등을 통해서 운동을 하면서 맞은 적이 있는지, 차별이나 불공정한 대우를 받은 적이 있는지 알아볼 것"이라며 정부 차원의 전수 조사도 시사했다.
이에 대해 빙상연맹 측은 "안 의원은 빙상연맹의 지도부를 해체하고 다시 구성하라는 의미"라며 "빙상연맹 자체를 해체하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