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가 해당 글을 게시한 날은 고 조민기가 잇단 ‘미투’ 폭로로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날이어서 조민기를 추모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 글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미투’ 가해자를 공개적으로 추모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주장과 “추모하고 조문한다고 해서 성추행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주장이 맞서면서 논란이 됐고, 정일우는 해당 글을 결국 삭제했다.
지난 2013~14년 MBC 드라마 ‘황금무지개’에서 조민기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정일우는 드라마 종영 후 복수의 인터뷰에서 “이기적인 배우들도 참 많은데 선배님은 연기할 때 감정을 잡게 많이 도와주셨다. 항상 배려해주셨다”며 조민기에게 감사 인사를 했었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