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섹은 전날 자회사 아이온인베스먼트를 통해 셀트리온 224만주(1.8%)와 셀트리온헬스케어 290만주(2.1%)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가는 셀트리온 1주에 33만67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주당 10만8654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약 9% 할인된 가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1% 떨어져
지분 매각과 무관한 제약까지 하락
셀트리온은 이날 하루만에 4만5000원(12.16%) 급락해 3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상장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만4200원(11.89%) 내려 10만5200원으로 장 마감했다. 테마섹 매각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셀트리온제약도 주가가 8.73%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9.59포인트(0.40%) 하락한 2401.82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18.18포인트(2.12%) 내려 841.03에 마감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 주가가 2% 넘게 떨어진 것은 셀트리온 영향이 크다”며 “셀트리온은 여전히 코스닥 시장에서 영향력이 큰데, 셀트리온이 급락하자 코스닥 바이오 주식이 함께 하락했다”고 말했다.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 대북 특사단의 협상 성과에 남북 경협 관련주는 급등했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가운데 재영솔루텍(30%), 제이에스티나(29.93%)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북 송전사업 관련 종목들도 급등했다. 제룡전기(29.89%), 선도전기(29.92%)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현·허정원 기자 lee.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