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요인별로 보면 쏘나타는 인지도와 이미지 항목에서 1점씩 상승했다. SM6는 마케팅과 이미지에서 1점, 인지도에서 2점 하락하며 조사 대상 브랜드 중 유일하게 브랜드경쟁력이 하락했다. 말리부와 K5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쏘나타는 올해 SM6를 3점 차로 따돌리며 중형차 시장 내에서 입지 축소라는 우려를 불식시켰다. 쏘나타는 차별화에 중점을 두고 ‘뉴 라이즈’를 출시했다. 페이스리프트임에도 신차 수준의 외관 디자인 변경을 통해 고객 요구에 응답했다. 이런 노력이 인지도와 이미지를 상승시켰다. 고객과 소통도 강화했다. ‘쏘나타 커스텀 핏’ 모델은 고객 니즈를 반영하기에 충분했다.
말리부는 공동 2위로 올라 기반을 다진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디자인을 적용한 고급 모델을 트렌드로 제시해 인기를 끌었다. K5는 기능적 면을 중점적으로 어필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기능은 HDA(고속도로 주행 보조)다. 말리부와 K5도 주사용 고객 평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최근 고객은 중형차보다 수입차나 준대형차에 눈길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응해 중형차 브랜드는 차별성을 강조하며 고객의 인식을 바꾸려고 시도하고 있다. 향후 차별화에 성공한 브랜드만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