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사장 오영식)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인사는 임원급 4명과 실·단장급 8명, 지역 본부장 9명 등 임원·1급 27명이었다. 이번 인사는 오영식 사장 취임 이후 실시한 첫 대규모 고위직 인사다.
본부 고위직, 지역 본부장 등 27명 인사
공채 출신, 이례적으로 모두 7명 포함
그간 철도 마피아에 밀려 인사서 소외
오영식 사장 "성과 내는 인재 중히 쓸 것"
코레일은 철도고와 철도대 출신을 일컫는 이른바 '철도 마피아'가 대부분의 주요 보직을 차지하고 있어 공채 출신 등이 승진·보직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코레일은 1급 이상 간부 213명 중 79.8%인 170명이 철도고와 철도대 출신이었다. 또 2급 이상에서도 74%가량이나 됐다.
한 코레일 관계자는 "앞으로 출신 학교 보다는 객관적인 업무 성과와 역량 등을 중심으로 인사를 하겠다는 취지로 해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오영식 사장은 "노력하는 인재, 성과를 내는 인재가 중요한 직위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인재발굴에 계속 힘쓰겠다"고 밝혔다.
강갑생 교통전문기자 kks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