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난달 23일 여자 컬링 준결승 한·일전 때는 사람들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배달 음식을 가장 많이 주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강원도에서 쓴 카드 결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5% 늘어났다.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강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5% 급증했다. 14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강릉은 빙상 경기와 북한 예술단의 강릉아트센터 공연 등으로 영국 가디언 등 세계 유력지가 '한국의 진정한 올림픽 수도'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다음으로는 속초시(696%), 동해시(630%), 정선군(581%), 홍천군(539%)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여관·숙박업 매출이 3763%로 가장 많이 늘었다. 서양 음식업(2439%), 일반 한식업(522%), 콘도(436%), 스포츠 레저용품(157%)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이어 경기도(15.9%), 부산(15.5%), 경북(14.7%), 인천(11.5%) 지역에서 강원도를 찾아 카드를 긁은 횟수가 많이 증가했다. 직접 강원도를 찾지 않더라도 집에서 치킨이나 피자 등 배달 음식을 시켜먹으며 올림픽을 보는 경우도 많았다.
이 기간 저녁 7~9시를 기준으로 내국인이 스마트폰 배달 앱에서 결제한 건수를 분석해보니 여자 컬링 대표팀의 한일전(지난달 23일) 경기 때가 1만8365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개막식이 열린 지난달 9일(1만8154건), 남·여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지난달 24일(1만7621건) 순으로 많았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