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리노 여자 피겨 싱글 은메달리스트 샤샤 코헨(33)이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25살 은퇴에 대한 올림픽 경험자의 안내’라는 글의 서두다. 당시 만 21세 4개월에 불과했던 코헨은 이 실수를 극복하고 시상대 두 번째 위치에 오르긴 했지만 좌절감은 컸다. 돌아보면 그때 이미 “이것으로 스케이팅 이력이 끝나가고 있음을, 은퇴를 앞둔 슬픔과 혼란을 얼핏 느꼈던 것”이다. 코헨은 4년 뒤 밴쿠버 올림픽엔 미국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했고 25살에 피겨 프로 무대에서 퇴장해야 했다.
토리노 피겨 은 샤샤 코헨 NYT 기고
현재 세계적 투자금융회사 모건스탠리에서 파트너로 일하는 코헨은 후배들에게 “확실한 것은 새로운 목표를 찾는 것, 새로운 목적 의식의 중요성”이라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글을 마무리했다. “그러니 은퇴 후엔, 여행하라. 시를 쓰라. 당신만의 일을 시작하라. (중략)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과정을 위해 사는 법을 다시 배워라. 마치 당신이 맨 처음 운동을 시작했을 때처럼 말이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