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은 ‘수호랑’ 잘 모른다”…네?

중앙일보

입력 2018.02.23 00:55

수정 2018.02.2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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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변호사가 ’우리 국민들이 ‘수호랑’ 같은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를 실제로 잘 모른다“고 말했다. [사진 TV조선ㆍ연합뉴스]

전원책 변호사가 “우리 국민이 ‘수호랑’ 같은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를 실제로 잘 모른다”고 말했다.  
 
전원책 변호사는 지난 22일 오후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를 아느냐”라고 진행자에게 물으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방송은 ‘평창 겨울올림픽, 성공인가 실패인가’에 대해 언급했다.  

전원책 변호사, “우리 국민들이 ‘수호랑’ 같은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를 실제로 잘 모른다” 주장

이어 전원책 변호사는 그 이유에 대해 “우리 정부가 북한에 너무 올인 했기 때문”이라고 한 뒤 “김여정(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북한에 돌아가고 나니까 평창올림픽이 시들해진 것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방송에 패널로 출연한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꾸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들으니, 전체를 볼 수 없다”며 “김여정이 떠난 후에도 평창올림픽은 폭발적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스켈레톤 대표 윤성빈과 쇼트트랙 등의 TV 시청률이 역대 최고였다는 등의 사례를 들며 “국민은 여전히 환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옆에 있던 김갑수 작가가 “근대 올림픽 창시자인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이 ‘무기를 내려놓고 스포츠제전을 열자. 이는 세계 평화를 위한 것’이라는 말을 했는데, 거기에 가장 잘 들어맞는 것이 평창 올림픽”이라며 “이런 올림픽은 열 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정미경 변호사는 “위장된 평화도 평화니까 그것도 맞는 말인 것 같기는 하다”며 웃었다.
 

전 변호사는 ’올림픽 마스코트에 대해 잘 모르는 국민이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TV조선 캡처]

전 변호사는 ’평창올림픽 마스코트를 아느냐“라고 김성경 진행자에게 물었다. [사진 TV조선 캡처]

이어 전 변호사는 ’김여정이 북한에 돌아가고 나니까 평창올림픽이 시들해진 것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사진 TV조선 캡처]

이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여정이 떠난 후에도 평창올림픽의 열기는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TV조선 캡처]

한편 이날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8~9일 강릉과 평창 지역에 순차적으로 오픈한 올림픽 공식 매장 ‘슈퍼 스토어’에 하루 평균 5만~6만명이 방문해 7억~8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중 강릉 슈퍼스토어는 지난 17일 하루 매출만 10억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고 한다. 현재 인기 품목인 ‘수호랑&반다비 마스코트 인형’은 총 40종이 판매되고 있는데, 이중 스키 수호랑ㆍ스케이트 수호랑 등 한정 수량으로 나온 종목별 인기 인형은 대부분 품절됐다. 이번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수여하는 ‘어사화(御賜花)’에서 착안해 만든 ‘장원급제 수호랑’도 인기 상품이다.

20일 오후 강릉 올림픽파크 슈퍼스토어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관계자는 대기시간이 한 시간 정도라고 말했다. 슈퍼스토어는 평창올림픽 기념품 매장이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강릉 올림픽파크 슈퍼스토어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