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14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코스트코 제쳤다

중앙일보

입력 2018.02.2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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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트레이더스가 국내 창고형 할인점 가운데 점포 수 기준으로 1위에 올랐다며 올해를 ‘창고형 매장 1등 경쟁’ 원년으로 삼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가 지난해 12월 군포점(13호점)과 김포점(14호점) 오픈으로 13개 점포를 지닌 코스트코를 넘어 국내 창고형 매장 중 가장 많은 점포망을 구축했다며, 올해에도 1∼2개 점포를 추가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고형 매장 올해 매출 1.9조 목표”

트레이더스는 지난해 전년보다 27.2% 증가한 1조5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0년 구성점을 연 이후 7년 만에 매출이 30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5년 이후 3년 연속 25%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의 올해 매출 목표를 작년보다 27.5% 증가한 1조9400억원으로 잡았다.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의 고속 성장에 대해 연회비를 납부하지 않고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창고형 매장’이라는 콘셉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연간 60%에 달하는 상품 교체율과 가격경쟁력, 자체브랜드(PL) 상품도 트레이더스의 강점으로 꼽았다.
 
트레이더스가 선보인 대용량 에어프라이어는 현재까지 누계 기준 2만4000대가 팔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일 준비한 물량 3100대도 30분 만에 모두 팔렸다.
 
이마트는 올해를 ‘창고형 매장 1등 경쟁’ 원년으로 삼고, 22일부터 트레이더스 12대 인기 상품 할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음 달 7일까지 에어프라이어 플러스를 1만대 한정판매하고, 트레이더스 매출 1위 와인인 에스페라 가격을 인하한다.
 
그 외 호주산 윗등심살, 피지오겔 로션, 세인트9 골프공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병행수입을 통해 가격을 낮춘 구찌 투웨이 숄더백은 220개 한정 수량으로 69만8000원에 선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