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권에서 최초 중미 5개국과 FTA 체결

중앙일보

입력 2018.02.22 00:02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한국이 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온두라스·니카라과·파나마 중미 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21일 5개국 장관과 만나 협정문에 정식 서명했다. 2015년 6월 협상을 시작한 이후 약 2년8개월 만이다. 중미 5개국과 FTA를 체결한 건 아시아 국가 중 한국이 처음이다.
 
이번 FTA는 상품과 서비스, 투자·지식재산권 등을 포함한 높은 수준의 포괄적 협정이다. 우선 양측은 전체 약 95%에 해당하는 품목의 관세를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철폐하기로 약속했다. 자동차와 철강, 합성수지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쌀·고추·마늘 등 주요 농산물은 양허 대상에서 제외했다. 쇠고기(19년)와 돼지고기(10~16년)는 관세 철폐 기간을 길게 잡아 피해를 최소화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이번 FTA 체결로 향후 10년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0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종=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