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은 3분의 1만, 보관기간은 3배 더 늘리는 굴비 소분법

중앙일보

입력 2018.02.1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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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에 올리는 제수음식 굴비는 한꺼번에 여러 마리를 사야해 보관이 필수인 식재료다. 이때 한 마리씩 분리해 소분해 보관하면 먹기 편한 건 물론이고 맛 변질 없어 보관 기간도 길어진다. 

한꺼번에 여러 마리를 사게 되는 굴비는 소분해 보관해야 나중에 꺼내 먹기 좋다.

 
끈으로 엮어져 있는 굴비는 먼저 끈을 잘라 풀어내고 모양을 잘 잡아 정리해 놓는다. 

먼저 굴비가 다치지 않도록 굴비를 엮은 끈을 잘라내고 손으로 굴비 모양을 예쁘게 잡아 놓는다.

 
커다란 투명한 비닐 한 개를 꺼내 잘 펴 놓는다. 비닐봉지 한장으로 4개의 굴비를 보관할 수 있다.  
굴비 하나를 먼저 비닐봉지 끝에 수평으로 넣는다. 두 번째 굴비는 비닐봉지 밖에 반대 방향으로 올려놓는다. 세 번째 굴비는 다시 비닐봉지 안쪽에 넣되 두 번째 굴비와 같은 방향으로 놓는다. 네 번째 굴비는 다시 비닐봉지 위에 첫 번째 굴비와 같은 방향으로 올려놓는다. 이때 굴비와 굴비 사이를 1cm 정도 간격을 둬야 한다.   

굴비 한 마리가 수평으로 온전히 들어갈만한 크기의 커다란 투명 비닐봉지 한장을 준비한다.

굴비 네 마리를 비닐봉지 하나에 배치한다. 첫 번째, 세 번째 굴비는 봉지 안에 두 번째, 네 번째 굴비는 봉지 위에 올려 놓는다. 굴비 방향은 사진대로 두번 째, 세 번째 굴비를 맞춘다.

 
봉지 가장 안쪽에 넣은 굴비부터 김밥 말듯이 굴비와 굴비를 겹쳐가며 돌돌 만다. 이렇게 하면 굴비 4마리를 모두 비닐로 감싼 효과가 나 표면이 마르지 않고 꽁꽁 얼어도 한 마리씩 떼어내기 좋다. 

[윤경희의 한 끗 리빙]굴비 소분 보관법
비닐봉지 한장으로 굴비 네 마리 포장해
굴비 사이마다 1cm 간격 두는 게 포인트
공간 3분의 1로 줄고 한 마리씩 꺼내기 쉬워

봉지 끝부분에 있는 굴비부터 김밥 말듯 안쪽으로 둘둘 만다.

굴비 몸통 면이 서로 맞닿도록 마는 게 포인트.

끝까지 다 말면 이런 모양이 나온다.

 
이렇게 둘둘 말아놓은 굴비 두루마리를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넣으면 끝이다. 밀폐용기에 넣기 전에 한 번 더 비닐봉지에 넣으면 공기가 확실히 차단된다. 이렇게 정리한 굴비는 원래 보장보다 3분의 1 크기밖에 안 돼 냉동실 공간을 덜 차지한다.  

굴비 네 마리를 비닐 한장으로 만 굴비 두루마리를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넣는다.

마치 김밥을 넣어놓은 것 같은 모양이 나왔다.

뚜껑을 닫고 날짜를 적은 이름표를 단다. 원래 있었던 굴비 상자보다 3분의 1로 부피가 줄었다.

 
글·사진=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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