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으로 엮어져 있는 굴비는 먼저 끈을 잘라 풀어내고 모양을 잘 잡아 정리해 놓는다.
커다란 투명한 비닐 한 개를 꺼내 잘 펴 놓는다. 비닐봉지 한장으로 4개의 굴비를 보관할 수 있다.
굴비 하나를 먼저 비닐봉지 끝에 수평으로 넣는다. 두 번째 굴비는 비닐봉지 밖에 반대 방향으로 올려놓는다. 세 번째 굴비는 다시 비닐봉지 안쪽에 넣되 두 번째 굴비와 같은 방향으로 놓는다. 네 번째 굴비는 다시 비닐봉지 위에 첫 번째 굴비와 같은 방향으로 올려놓는다. 이때 굴비와 굴비 사이를 1cm 정도 간격을 둬야 한다.
봉지 가장 안쪽에 넣은 굴비부터 김밥 말듯이 굴비와 굴비를 겹쳐가며 돌돌 만다. 이렇게 하면 굴비 4마리를 모두 비닐로 감싼 효과가 나 표면이 마르지 않고 꽁꽁 얼어도 한 마리씩 떼어내기 좋다.
[윤경희의 한 끗 리빙]굴비 소분 보관법
비닐봉지 한장으로 굴비 네 마리 포장해
굴비 사이마다 1cm 간격 두는 게 포인트
공간 3분의 1로 줄고 한 마리씩 꺼내기 쉬워
이렇게 둘둘 말아놓은 굴비 두루마리를 플라스틱 밀폐용기에 차곡차곡 넣으면 끝이다. 밀폐용기에 넣기 전에 한 번 더 비닐봉지에 넣으면 공기가 확실히 차단된다. 이렇게 정리한 굴비는 원래 보장보다 3분의 1 크기밖에 안 돼 냉동실 공간을 덜 차지한다.
글·사진=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