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씨의 동생은 경찰에 “오늘 새벽에 고향집에 도착해 어머니와 형님 부부가 자는 것을 보고 나서 2층에 올라가 잤는데 아침에 어머니와 형님 부부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박씨 부부는 노환으로 부산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노모 백씨와 함께 전날 고향집을 찾아 10개월 정도 비워둔 집에서 오랜만에 아궁이에 불을 피우고 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별다른 타살 흔적이 없고 일산화탄소 중독이라는 검안의 견해에 따라 이들이 가스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한 뒤 시신을 유족에 인계할 방침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na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