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은 13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이탈리아 아리아나 폰타나에 이어 2위로 골인했지만 실격 판정을 받고 탈락했다. 2위는 네덜란드 야라 반 케르코프, 3위는 캐나다의 킴 부탱이 차지했다.
진로방해로 ‘전 종목 메달’ 날아가
남자 5000m 계주 신기록 결승 진출
최민정이 실격당하면서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평창올림픽에서도 쇼트트랙 여자 500m 정복에 실패했다. 평창올림픽에서 전 종목을 석권하겠다는 최민정의 꿈도 깨졌다. 그는 “많은 분의 응원에 보답하고 싶었는데 죄송하다. 아직 경기가 남았으니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최민정은 오는 17일 치러지는 여자 1500m에 출전해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열린 남자 5000m 계주에서 한국은 올림픽 신기록(6분34초510)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계주 결승은 22일 오후 9시에 열린다. 남자 1000m에선 임효준·서이라·황대헌이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강릉=김원·여성국 기자 kim.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