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신규 등록한 임대사업자가 9313명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6.7% 늘었다고 13일 밝혔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3799명)보다는 145% 급증한 수치다. 지난달 등록 말소자를 고려하면 순증 인원은 9256명이다. 신규 등록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한 달 평균 4000명 선을 오갔지만, 10월부터 매달 1000명 이상씩 증가세를 보였다. 문성요 국토부 주거복지기획과장은 "특히 지난해 12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이 발표된 후 임대 등록이 빠르게 늘었나"고 말했다.
1월 9313명…전월 대비 28%^늘어
4월 양도세 중과 피하려는 움직임
서울·경기 등록자가 70% 달해
지난달 등록한 임대사업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3608명)과 경기도(2867명)에서 총 6475명이 등록해 이들 지역이 전체의 69.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개인 임대사업자 수는 26만8000명으로 증가했고, 이들이 등록한 임대주택은 100만7000여 가구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임대주택 등록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로 오는 4월부터 다주택자의 주택 보유 현황과 임대차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임대사업자 등록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문성요 과장은 "임대사업자 등록시스템이 가동되고, 내년 1월부터 주택에 대한 임대소득세가 과세됨에 따라 임대사업자 등록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