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금메달을 딴 제라드는 2000년 6월 29일생으로 만 17년7개월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미국 스노보드 대표팀 선수 가운데 최연소다. 미국 스노보드 여성 대표인 재미동포 2세 클로이 김(2000년 4월 23일 출생)과 동갑이지만 생일이 두 달 늦다.
미국 스노보드 레드먼드 제라드
재미동포 클로이김보다 두달 어려
1·2차 최하위서 짜릿한 역전 점프
2세 때 입문 … 고지대 살며 보딩
여름올림픽선 2001년생 리우 금
여름과 겨울올림픽을 통틀어 21세기 태어난 선수 중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뛰었던 중국 여자 다이빙의 런첸(任茜)이었다. 2001년 2월 20일생인 그는 여자 다이빙 10m 플랫폼에서 15세6개월의 나이로 금메달을 걸었다.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가운데 역대 최연소는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 출전했던 한국 쇼트트랙의 김윤미다. 그는 당시 3000m 계주에서 전이경·김소희·원혜경과 함께 역주한 끝에 금메달을 땄다.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던 김윤미의 나이는 13세2개월에 불과했다.
팀 스포츠가 아닌 개인 최연소 겨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98년 나가노 올림픽에 출전했던 미국의 피겨 스케이터 타라 리핀스키다. 리핀스키는 당시 높은 점프를 앞세워 15세8개월의 나이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너무 어린 선수가 고난도 점프를 거듭하면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는 연령 제한이 도입됐다.
역대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는 1900년 2회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이름을 알 수 없는 네덜란드팀 조정선수다. 당시 7~12세 사이로 추정되는 이 선수는 조정 종목에서 조타수를 맡았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