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성화주자’ 김연아 “너무 영광스러운 순간…이틀간 리허설”

중앙일보

입력 2018.02.10 11:44

수정 2018.02.10 11:46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성화를 점화한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는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성화에 불을 붙이기 전 스케이팅 공연 중인 김연아. [중앙포토]

10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연아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아는 10일 평창 메인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개회식 기자회견에서 “성화 마지막 점화 주자로 올림픽에 참여하게 돼 너무 큰 영광스러운 순간이었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에서 김연아 선수가 성화 점화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연아는 “스케이팅을 은퇴한 것은 몇 년 됐는데, 오래간만에 짧게나마 보여드리고 점화할 수 있었다”며 “얼음 위에서는 십 수년간 스케이팅을 탔지만 높은 곳에서는 처음이었다. 실수 없이 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웃었다.
 

김연아, 전 세계로 향하는 성화 점화. [중앙포토]

김연아가 성화 점화자로 참여하게 될 것이란 소식을 들은 건 몇 달 전이었다고 한다. 김연아는 “아이스 크기와 음악 등이 정해지고 이후에 연습을 짜고 의상도 맞춰야 했다”면서 “개회식장 아이스(빙판)에서는 5일 밤부터 이틀간 리허설했다”고 했다.

9일 오후 평창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에서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연아가 성화를 점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연아는 9일 개회식에서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서 흰색 드레스에 스케이트를 신고 성화대 앞에서 연기를 펼친 뒤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박종아-정수현으로부터 성화를 건네받아 평창의 불꽃을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