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우리 사회의 가장 낮은 곳, 가장 아픈 곳에 거처하는 이들의 삶이 개선되어야만 우리 사회의 일상이 민주화된다. 그런 의미에서도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바로 페미니즘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황해문화 편집진들은 최 시인의 작품이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직감했음에도 게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만장일치로 게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지금 ‘me too’운동과 페미니즘과 젠더 감수성이 불러일으키는 불편함은 21세기가 된 지금까지도 '문학이란 이렇다. 이래야 한다, 예술가는 이렇다, 이래야 한다'는 19세기적 예술관, 민족주의적 근대의 가치만으로 편하게 살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 울리는 경종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아람 대구일보 기자 lee.aram2@jon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