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식 삼진어묵 부사장은 “현재 육류 위주의 단백질 섭취가 건강과 환경적인 면에서 문제가 되고 있어 수산가공식품의 소비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수산가공 단백질인 어묵이 세계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판단해 부산 어묵의 세계화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삼진어묵 싱가포르 매장 성황
“신선한 간식” 월 10만달러 매출
올핸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 진출
그 결과 동남아 한류 열풍의 중심지이자 수입 식품 시장 규모가 연간 13조원에 이르는 싱가포르를 첫 해외 진출지로 결정했다. 매장을 운영할 현지기업도 정했다.
싱가포르 1위 쇼핑몰인 ‘아이온 오차드’에 33㎡(10평)의 매장을 연 삼진어묵은 어묵 고로케(크로켓의 일본식 표현)을 국내(1200원)보다 다소 비싼 약 1900원에 판매했다. 이 고로케를 맛본 현지인이 유튜브에 “신선한 간식이다”라는 글을 올리자 조회 수 6만 회를 기록했다. 그만큼 부산 어묵을 궁금해하는 현지인이 많다는 뜻이다.
싱가포르점 성공에 힘입어 올 연말까지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 매장을 여는 게 삼진어묵의 계획이다. 지난달 18일에는 새로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 여객터미널에 인천공항 직영점을 열었다. 인천공항점을 해외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서다.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는 “내외국인 여행객에게 부산 어묵을 맛볼 기회를 주고자 인천공항점을 열었다”고 말했다. 삼진어묵은 창업주의 며느리(이금복)가 엄선한 ‘이금복 장인 세트’ 등 설 선물세트를 최근 출시했다.
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