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그동안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사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이 전 대통령을 공식 초청하는 것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이다. 현재 전직 대통령 가운데 예우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이 전 대통령뿐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됐고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12·12 사태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아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을 수 없다.
이 전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면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 이후 2년 3개월여 만에 문 대통령을 만나게 된다.
청와대는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에게도 초청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