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우 밀양소방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탈출한 간호사는 ‘응급실 뒤쪽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초기에 불길이 2층으로 확산하는 것은 막았다”며 “본관 3층 중환자실의 15명은 전원 대피했다”고 전했다. 또 별관요양병원으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으며 요양병원 환자 94명은 전원 대피한 상황이다.
화재 발생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은 잡았으나 사망자는 급증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사망자는 31명으로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세종병원에 원래 입원 중이던 것으로 파악된 100명 중 나머지 인원에 대해 구조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사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