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열린 금융투자협회 제4대 회장 선거에서 권 내정자는 과반수가 넘는 68.1% 득표율로 당선됐다. 선거는 금융투자협회 회원사인 증권ㆍ자산운용ㆍ선물ㆍ신탁회사 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전자투표로 이뤄졌다. 이날 선거엔 투표권이 있는 241개 정회원사 가운데 213개사의 대표가 참여했다. 다른 후보인 황성호(65)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24.1%, 손복조(67) 토러스투자증권 회장은 7.7% 비율로 표를 얻어 낙선했다.
권 내정자는 다음달 3일 임기가 끝나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의 자리를 물려받는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4일부터 2021년 2월 3일까지 3년이다. 연임설이 나왔던 황 회장은 지난달 4일 “현 정부와 결이 다르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후 차기 금융투자협회장 선거는 ‘올드 보이’의 경쟁으로 화제를 모았다. 전ㆍ현직 장수 최고경영자(CEO)가 후보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25일 213개 회원사 참여 전자투표 진행
68.1% 과반수 득표율로 당선
관료 출신, 키움증권 사장 10년 재직
한편 금융투자협회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선물ㆍ신탁회사 등을 대표하는 이익단체다. 2009년 2월 자본시장법 시행에 맞춰 출범했다. 정회원사 241개를 포함해 준회원, 특별회원까지 377개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