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오전 회의 때 참모들에게 “생일이라고 특별한 이벤트를 하지 말라”고도 당부했다.
참모들에게 “이벤트하지 말라”
서울 도봉구 어린이집 방문
“올해 국공립 450개 만들 것”
문 대통령은 이날 ‘내 삶이 달라진다’는 새해 국정 기조에 맞춘 첫 현장 행보로 서울 도봉구에 있는 ‘한그루 어린이집’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부모들에게 “우선 과제로 국공립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이용할 아동 비율을 임기 중 40%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현재 추세로 가면 임기 말에 40%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추경 예산 덕분에 원래 목표보다 배 이상인 370개가 넘는 국공립 어린이집을 만들었고, 올해 450개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어린이집을 나설 때 지역 주민 30여 명이 “생일 축하한다”는 인사와 함께 꽃다발을 선물했고 대통령은 이들에게 악수로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조용한 생일을 보냈지만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주요 지하철역과 옥외 광고판에 생일 축하 광고를 게재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소속 의원들에게는 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을 의미하는 6600원 후원금 보내기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문 대통령의 공식 팬클럽인 ‘문팬’은 지역별 대규모 오프라인 모임도 열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