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사전 고교학점제
고등학교도 대학교처럼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누적 학점이 일정 기준 이상이 되면 졸업을 인정받도록 하는 제도. 문재인 대통령 대선 공약으로 포함돼 2022년 전면 도입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학생이 자기 적성과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교사와 교실 확충, 대입제도 개선 등 여러 과제를 함께 해결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선도학교는 각 시·도교육청이 지정·운영하며 연간 1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고교학점제를 위한 다양한 수업 모델 등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1년간 운영하고, 다음 해 재지정될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산어촌 등에서도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온라인 쌍방향 공동교육과정도 올해부터 시범 운영한다. 녹화된 영상을 틀어 수업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생방송처럼 운영하면서 교사와 학생이 화면을 보며 토론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하반기 중에 부산·울산·세종·경기·강원에서 시범 운영해본 뒤 내년엔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혜진 교육부 고교학사제도혁신팀장은 "이전에는 학교끼리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하려면 학생이 다른 학교로 이동해야 하고 수업을 방과후에 개설해야 하는 등의 불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보통신 기술에 기반을 둔 온라인 쌍방향 교육으로 시공간 제약이 완화되면 수강생 부족으로 개설되기 어려웠던 과목들도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