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의 방한은 2016년 2월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를 계기로 완전히 중단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첫 단추를 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방한 기간 내내 국내외 언론들이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쳐다봤던 이유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공연 예술단 방한이 평창 겨울올림픽을 평화적이고 성공적으로 치르고 나아가 남북관계 정상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 점검단 방한이 남긴 것
경호원들 완력으로 취재 막아
정부 “오랜만의 행사라 …” 해명
답변이 없는 점검단을 향한 취재진의 질문에 정부 당국자들은 “(북측 점검단원들이) 불편해하시니 질문을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다른 당국자는 “과거 수시로 남북이 왕래할 땐 국민의 관심도도 낮았고, 행사에 투입된 인력들도 경험이 많았다”며 “오랜만에 이런 행사를 하다 보니 행사 운영에 부족한 측면이 있었던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결국 남북관계가 중단된 기간이 길어지면서 생긴 흔적이 정부의 북한 눈치보기로 드러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용수 기자, 공동취재단 nky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