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는 19일(현지시각) 방송된 HBO 토크쇼에 출연해 “백악관에 뒷문이 있다. 내가 백악관에 들어갈 수 있다면, 포르노 스타들도 백악관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 빌 마허는“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어떤 누군가와 성관계를 했다는 의미냐”고 물었고, 울프는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나에게 ‘파란색 드레스’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틀림없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모니카 르윈스키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를 입증하는 증거로 ‘파란색 드레스’를 제출했다. 이 드레스에 클린턴 전 대통령의 DNA가 묻어있었고 그는 위증 혐의로 탄핵 소추된 바 있다.
울프는 ‘화염과 분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만큼 온전한 정신상태를 갖고 있는가에 대해 백악관 일부 참모들마저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썼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대통령 선거 출마를 발표한 첫날부터 가짜뉴스를 참아내야 했다”며 “이제는 신용도가 떨어진 작가 쓴 가짜 책도 견뎌내야 한다”면서 울프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