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있어도 야외활동을 하지 않을 수는 없는 법. 대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외품정책과의 도움을 받아 마스크 고르기, 착용하기 요령을 알아본다.
식약처 미세먼지 마스크 가이드
방한대 마스크 No, 보건용 yes
보건용은 의약외품 표시 있어
한 번 쓰고 버려야,재활용 금물
숫자가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황사‧미세먼지 발생 정도, 개인의 호흡량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제품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 입자 차단 기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무허가 마스크는 황사·미세먼지 등을 방지할 수 없다. 이런 광고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정리하면 약국·마트·편의점 등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살 때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 모바일 등으로 구매할 때도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된 제품명, 사진, 효능‧효과 등을 꼼꼼하게 따져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받은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
어린이용 보건용 마스크가 따로 있지 않다. 어린이 얼굴 크기에 맞는 것을 사 잘 밀착해서 쓰면 된다.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돼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하지 않아야 한다. 한 번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됐을 수 있어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신성식 기자sssh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