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세계 최연소 정상이자, 뉴질랜드의 역대 3번째 여성 총리가 된 그는 방송인 클라크 게이포드와 사실혼 관계다.
아던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게재한 글을 통해 “클라크와 나는 오는 6월 우리 팀이 2명에서 3명으로 늘어난다는 사실에 매우 기뻐하고 있다”며 “두 가지 일을 하고 있는 많은 부모와 함께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 통해 임신 사실 발표
출산휴가 6주간 부총리가 대행
출산은 6월에 예정돼 있으며, 6주간의 출산휴가 중엔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가 대행을 맡게 된다. 그러나 아던 총리는 “출산 휴가 중에도 완전히 연락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니 쉬플리 전 총리는 “뛰어난 여성 리더가 부모가 되기로 한 것은 멋진 선택”이라고 말했다.
헬렌 클라크 전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첫 아이를 가진 아던 총리와 게이포드의 행운을 빈다. 엄청나게 바쁜 시간이 다가오지만, 기대할 것도 많을 것”이라며 “모든 여성이 가정과 커리어가 결합한 선택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 정상이 재임 중 출산하는 일은 상당히 드물다. 1990년 파키스탄의 베나지르 부토 당시 총리가 재임 중 딸을 낳았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