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교·공항고속도로·오페라하우스 … 부산 지도 바뀐다

중앙일보

입력 2018.01.19 01:57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2024년 완공될 대저대교의 조감도. [조감도 부산시]

올해 들어 부산에서 2개의 지하 고속화 도로와 3개의 낙동강 횡단 교량, 부산 오페라하우스 같은 대규모 도시기반시설 조성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부산시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대저대교·엄궁대교를 2024년까지, 사상대교를 2026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강서구 식만동(식만 분기점)~사상구 삼락동(사상공단)을 잇는 대저대교는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내년 착공해 길이 8.24㎞에 4차로로 2024년 완공한다. 사업비는 3956억원.

대규모 도시기반시설 조성 본격화
낙동강 교량 3개 2026년까지 건립
김해 신공항~해운대 30분대 연결
지하고속도로 2026년 완공 계획
오페라하우스도 올 4월 착공 앞둬

엄궁대교는 강서구 대저동~사상구 엄궁동 간 3.0㎞에 6차로로 건설된다. 내년 중 입찰·설계를 거쳐 2637억원을 들여 2020년 착공하면 2024년 말 완공할 수 있다. 부산시는 엄궁대교와 함께 생곡~북항 간 도로에 포함되고 서낙동강으로 가로지르는 장낙대교도 건설키로 하고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장낙대교는 강서구 생곡동~강서구 명지동 에코델타시티 간 1.53㎞에 6차로로 건설된다. 창원~생곡간 민자 도로와 연결돼 경남 창원·진동·고성을 최단거리로 잇는다.
 
사상대교는 강서구 봉림동~사상구 감전동을 연결하는 7.7㎞에 4차로로 건설된다. 부산시는 김해 신공항 접근도로 기능을 하는 사상대교와 사상대교를 포함하는 가락~사상간 도로를 100% 국비로 건설할 계획으로 정부와 협의 중이다. 사상대교는 늦어도 김해 신공항이 완공되는 2026년 완공이 목표다.
 

오는 4월 착공될 부 산오페라하우스의 조감도. [조감도 부산시]

또 도심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김해 신공항~해운대를 최단거리로 연결할 사상구 감전동~해운대구 송정동 간 22.8㎞에 지하 50m 깊이로 도로를 건설하는 ‘김해 신공항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이 도로가 생기면 1시간 20분 걸리는 김해공항~해운대 구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부산시는 2021년 착공해 김해 신공항이 완공되는 2026년 완공할 계획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하 고속화 도로인 만덕~센텀 간 내부순환로를 오는 12월 착공해 2023년 완공할 예정으로 지난 10일 GS건설 컨소시엄(11개사)과 실시협약을 했다. 북구 만덕동(만덕대로)~중앙로~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 구간을 지하 40m 깊이로 연결하는 도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40여 분 걸리는 만덕~해운대 간 통행시간이 1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부산항의 랜드마크가 될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올 4월 착공돼 2021년 준공될 예정이다. 2만9542㎡에 지하 2층 지상 5층(건물면적 5만1617㎡) 규모다. 부산시는 인근에 국제크루즈터미널·부산역 등이 있어 크루즈 관광객 등을 유인할 국제 해양관광의 거점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