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22일 개통된 서울∼강릉 간(경강선) KTX는 올림픽 참가 세계 선수단과 각국 귀빈, 국내외 관광객들을 실어나를 주 교통편이다. 경강선 KTX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정부가 추진한 핵심 교통사업이다. 서울~강릉 KTX의 올림픽 관문은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재산리에 위치한 평창역과 진부면에 위치한 진부(오대산)ㆍ강릉역이다.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는 1시간 54분(진부역 정차기준), 청량리역에서는 1시간 26분이 소요된다. 기존 무궁화호 열차는 청량리에서 강릉역까지 5시간 47분이나 걸렸다. 청량리역에서 평창역까지는 90분 만에 주파한다.
중앙일보 비디오 팀은 평창 겨울올림픽의 주 교통편인 경강선 KTX를 타고 서울역에서 평창역까지 풍경을 영상에 담았다. 세계인들이 보고 지나갈 구간이다.
140여명 북한 예술단도 이 풍경 보게 될까?
서울역에서 강릉역까지 운임은 2만 7600원, 청량리역에서 강릉역까지는 2만 6000원이다. 인천공항 제2 터미널에서 탑승하면 강릉역까지 약 4만700원이다. 편도 기준 주중 18회, 주말 26회 운영된다. 올림픽 수송 기간에는 주중 22회, 주말 30회를 증편된다. 세계인들의 입국이 몰리는 2월 1일부터 9일까지는 51회 운영될 예정이다. 겨울 패럴림픽 기간(3월 9일~18일)에도 평상시 보다 증편돼 주중 18회, 주말 26회 운영된다.
올림픽이 열리는 2월 한 달간은 인천공항(제2 터미널)에서도 강릉까지 KTX를 32차례(왕복) 운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5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협의에서 북측은 올림픽 기간에 파견할 140여명 규모의 예술단을 판문점을 거쳐 육로로 내려보내는 방안을 남측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실무접촉의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은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날 밤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북측 예술단이 공연지역인 서울과 강릉을 오갈 때 안전문제 등을 고려, KTX를 이용하는 방안을 북측에 제기했다며 조만간 방남할 북측 사전 점검단 및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후속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KTX 영상은 북한 예술단이 보게 될 풍경이기도 하다.
글 김지선ㆍ왕준열 영상=왕준열ㆍ우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