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강릉시장 “북한 참가단에 강릉 한옥마을 제공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2018.01.11 11:41

수정 2018.01.1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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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참가단에게 한옥마을 숙소를 제공할 뜻을 밝히고 있는 최명희 강릉시장. [사진 강릉시]

 
2018평창겨울올림픽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원도 강릉시가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 숙소로 강릉 한옥마을 제공을 제안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11일 오전 강릉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북한의 올림픽 참가 확정을 환영한다”며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참가단에 숙소를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옥마을 30개동 49객실… 최대 300명 수용 가능
빙상경기장 밀집한 올림픽파크와도 거리 가까워

강릉시가 제공하려는 숙소는 시 산하기관인 강릉관광개발공사가 운영 중인 오죽 한옥마을이다. 오죽 한옥마을은 오죽헌 인근에 조성한 전통한옥으로 30동, 49개 객실을 갖춰 최대 3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시설이다.

강릉시가 북한 참가단에게 제공할 예정인 강릉 오죽 한옥마을. [사진 강릉시]

 
한옥마을 인근엔 역사유적인 오죽헌과 강릉 농악전수교육관, 선비문화체험관, 선교장, 경포대 등이 있다. 빙상경기장이 밀집한 강릉 올림픽파크도 거리가 가깝다.
 
강릉시는 북한 공연단에 최근 문을 연 강릉아트센터(1000석 규모)도 제공할 계획이다. 식당동을 건립하기로 한 부지에 임시시설을 만들어 음식도 제공하기로 했다.
 
최 시장은 “최근 문을 연 강릉아트센터와 월화거리, 강릉역 주변의 공연시설 모두 거리가 가까워 활용이 가능하다”며 “지원 가능한 부분은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강릉=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