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차량절도 사고 급증 ‘주의보’

중앙일보

입력 2018.01.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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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총영사 박준용)이 차량 절도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역 한인들과 관광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SF총영사관은 10일 경찰과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SF에서만 총 2만8359건의 차량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약 85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신고되지 않은 사고까지 포함하면 100여 건이 넘을 것이라고 봤다. 2016년과 대비해서도 20% 이상 크게 늘어난 수치다.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중요물품 항상 소지해야

SF총영사관은 피어 39, 트윈픽스, 재팬타운, 클리프하우스, 미션 지역 등 샌프란시스코의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사건이 발생하지만 이외 지역도 안전하지 않다며, 차량절도의 경우 1분도 되지 않는 시간에도 사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SF총영사관은 차량절도 예방을 위해 차량 내부에 가방과 외투 등 어떤 물건도 두지 말고, 주차후 트렁크에 물건을 넣는 모습을 보이는 것을 피하거나 미리 넣어놓을 것을 권고했다. 또 지하주차장이나 유료주차장도 안전하지 않고 사고발생 후 피해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중요물품은 항상 소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원석 SF총영사관 민원담당영사는 “특히 여행자의 경우 경찰신고와 여권재발급 등으로 일정이 어긋날 수 있기 때문에 여권은 항상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며 “지역 한인들께서는 지인과 친척 등의 방문시에도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충분한 설명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