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내 차도? ...벤츠,아우디 등 수입차 1만 6000여대 리콜

중앙일보

입력 2018.01.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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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츠 E200 등 4개 업체에서 수입, 판매한 자동차 32개 차종 1만 679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이 실시된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에서 수입한 24개 차종 8548대의 차량은 3가지 리콜을 실시한다. 우선 벤츠 A 200 CDI 등 12개 차종 1857대는 조향장치 내의 전기부품(스티어링 칼럼 모듈) 결함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에어백이 작동해 탑승자가 다치거나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는 24개 차종 8548대가 리콜 대상
조향장치,안전벨트 등에서 결함 확인

아우디,스바루 등도 안전벨트서 결함 발견
스바루는 임시로 기존 제품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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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벤츠 S 350dL 등 8개 차종 48대는 전자식 조향장치(전기모터의 힘으로 조향을 돕는 보조장치)의 내부 전자회로 결함으로 주행 중 스티어링휠(핸들)이 무거워져 사고가 발생 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벤츠 E 200 등 4개 차종 6643대는 사고 시 빠른 속도로 안전벨트를 승객의 몸쪽으로 당겨 부상을 예방하는 장치인 안전벨트 프리텐셔너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조향장치 관련 2가지 리콜은 11일부터, 안전벨트 프리텐셔너 리콜은 12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주)에서 수입한 아우디 Q5와 폭스바겐 폴로 등 4개 차종 6526대, 다임러트럭코리아(주)의 스프린터 46대, 스바루코리아(주)에서 수입·판매한 아웃백 등 3개 차종 1677대는 에어백(다카타社) 전개 시 인플레이터의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발생한 내부 부품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확인됐다. 
 
 다임러트럭 및 스바루 대상 차량은 12일부터, 아우디 및 폭스바겐 대상 차량은 20일부터, 해당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아우디, 폭스바겐, 다임러 트럭에서 실시하는 리콜은 개선된 에어백으로 교환하는 리콜이다. 하지만 스바루는 아직 개선된 에어백이 개발되지 않아 임시 조치로 현재 장착된 부품과 동일한 새제품으로 교환한 뒤  추후 개선된 에어백이 개발되면 개선된 에어백으로 재교환하게 된다.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또 리콜 시행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제작사에 수리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강갑생 기자 kks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