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회계법인은 오는 12일 합병 승인 사원총회를 열고 3월 20일 ‘이현서일회계법인’으로 출범하기로 했다. 중견 규모의 두 회계법인이 합병하는 것은 30여년 만에 처음이다. 2007년 설립된 이현회계법인은 조세 쪽에 전문성이 있다. 창업 이래 매년 20%씩 성장하고 있다. 세계 5대 회계법인으로 꼽히는 BDO인터내셜과도 글로벌 제휴를 맺었다.
회장엔 강성원 전 공인회계사회장
합병 법인 회장으로는 삼정회계법인 대표를 지낸 강성원 전 한국공인회계사회장이 추대됐다. 강 회장은 “빅4 못지않은 체계화한 조직과 시스템을 갖추고 전문가로서 원칙과 가치, 윤리의식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며 “품질 최우선 전략과 고객사와 신뢰를 바탕으로 회계 업계를 ‘빅5’로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서일회계법인은 오는 3월 감사 시즌이 끝나면 대형법인 출신의 고문과 파트너를 영입하고 국세청 출신의 전문 인력을 확보해 조세 분야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새누리 기자 newworld@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