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소한'에 추위는 오히려 주춤…일요일엔 전국 눈·비

중앙일보

입력 2018.01.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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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이어진 지난 3일 서울 광화문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출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소한(小寒)인 5일은 추위가 잠시 주춤하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한은 24절기 중 23번째 절기로 ‘작은 추위’라는 뜻이다.
기상청은 “5일에는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은 뒤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다가 오후부터 차차 맑아질 것”이라고 4일 예보했다.
5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9도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서울은 영하 6도~영상 2도, 춘천은 영하 8도~영상 2도, 대구는 영하 2도~영상 6도, 광주는 영하 2도~영상 4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한기가 일시적으로 약해지면서 추위가 다소 누그러지고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린 가운데 아침까지 눈 또는 비가 내리겠고, 영남 해안에도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눈이 날리거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미세먼지는 대기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전국 대부분이 ‘보통’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6일 대전 서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중앙포토]

주말인 6일에도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2도에서 영상 2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1~9도로 5일과 비슷할 전망이다.
서울은 영하 6도~영상 2도, 인천은 영하 5도~영상 2도, 세종 영하 7도~영상 4도, 부산 영하 1~영상 9도 등이다. 미세먼지도 ‘보통’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요일인 7일 낮부터는 전국에 눈 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후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다음 주에는 강력한 한파가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요일에 남부지방은 비, 충청지방은 눈 또는 비,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밤을 거치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월요일 아침에 빙판길이 우려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