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융합실엔 태블릿이 있어 사용 가능!”
“벚꽃이 날리는 도담길은 엄마들이 더 좋아하셔.”
울산 신복초등학교 졸업생들이 2018학년도에 입학하는 신입생을 위해 ‘학교사용설명서’를 만들었다. 이 설명서는 만화 형식으로 교실·급식실·운동장·컴퓨터실 등 학교 주요 장소를 소개한다. 이번에 졸업한 학생들이 직접 문구를 정하고 그림을 그렸다.
울산 신복초, 신입생 위한 소개 동영상도
“첫 입학 때 떠올리며 친근함 주려 제작”
이 학교 박영의 교장은 “신입생과 학부모가 어떻게 학교에 친근해질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이색적 작업을 해봤다”며 “긍정적 학교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졸업생들이 처음 초등학교에 등교한 때를 기억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며 “‘소변을 보고 싶으면 참지 말고 손을 들어라’같은 실질적 정보가 있어 신입생이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졸업생들도 매우 뿌듯해했다고 한다.
신복초는 이 설명서와 동영상을 4일 입학생 인원 조사를 위한 가입학식에서 공개해 예비 초등학생과 학부모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학교는 3월 정식 입학식 때 학교사용설명서와 동영상을 한 번 더 공개할 계획이다. 신복초는 2005년 개교해 올해 80명 학생이 입학할 예정이다.
울산=최은경 기자 chin1chu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