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4일 북미와 호주, 뉴질랜드, 대만, 홍콩 등에서 영화 '1987'의 개봉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1987'은 전두환 정권 시절 6월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1987년 1월 14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영화다. 박종철 열사, 이한열 열사 등의 역사적 인물이 등장한다.
가장 먼저 해외 개봉이 되는 곳은 북미다. 지난달 29일 이미 선개봉을 해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자 오는 12일 뉴욕·샌디에이고·댈러스·시카고·뉴저지·애틀랜타·시애틀·토론토·밴쿠버·하와이·워싱턴 DC·라스베이거스·덴버 등 북미 전역으로 확대 개봉할 예정이다. 같은 날 대만에서도 약 30개 관에서 대만 팬들을 만난다.
18일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다음 달 1일에는 싱가포르, 3월 8일엔 홍콩과 마카오, 올 연말에 일본까지 순차적으로 개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유럽 등 해외 각지에서도 '1987'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여 추가적으로도 해외 개봉이 이어질 수 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